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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전례 안에서의 성음악에 관한 훈령〔전문 II〕
1967년 11월호 (제 3호)
iv. 성무일도의 노래 (코러스 성가) 37. 성무일도를 노래로 바치는 식전은 그 기도의 가장 잘 맞는 외양이...

대구 관구 성직자 사목 세미나
1967년 11월호 (제 3호)
제2차 대구 관구 성직자· 사목 세미나가 예정대로 지난 9월 5일부터 8일까지 왜관「피정의 집」에서 있었...

인천 교구 사목 위원회
1967년 11월호 (제 3호)
I. 서 문 교회는 하느님의 백성입니다. 평신자,수도자,사제,주교, 이 모두가 하느님의 백성의 일부입니...

메리놀회의 계획안과 매스콤에 대한 연구 주제
1967년 11월호 (제 3호)
1966년 8월부터 11월에 걸쳐 메리놀 신부회 제5차 총회가 뉴욕에 있는 본부에서 개최되었다. 11명의 지부장...

오늘의 하느님
1967년 11월호 (제 3호)
장 . 다니엘루(Jean Danie1ou)는 1905년 Paris에서 출생, Sorbonne 문학부에서 수학,1929년 예수회에 입회...

금리율(金利律)과 피임율(避姙律)
1967년 11월호 (제 3호)
피임에 관한 교회의 유권적(有權的) 가르침은 어떤 상태에 있는가? 이 가르침은 그를 뒷받침하는 권위(權威...

성경의 부부상(夫婦像)
1967년 11월호 (제 3호)
부부애와 신앙적 독신(동정) 생활의 실재성에 관한 성경의 증언을 소상히 분석한 이 온축(趣蓄) 깊은 논문...

노동(勞動)과 하느님의 영광(榮光)
1967년 11월호 (제 3호)
내가 미국에 있을 때 c. I .C.를 방문한 적이 한 번 있었다. 그 때 압수한 필림 하나를 구경했는데 거기서 ...

사목 방법에 대한 소고(小考)
1967년 11월호 (제 3호)
수년전만 해도 한국의 전교가 활발한 때가 있었다. 거기에는 특이(特異)한 이유가 있다고들 한다. 6 ·25 ...

전례 쇄신에 대한 이해 (理解)
1967년 11월호 (제 3호)
우리가 좋아하던 좋아하지 않던 간에 과거 수년에 걸쳐 선포된 교령은 아주 최근에 일어난 전례의 쇄신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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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11월호 (제 3호)

대구 관구 성직자 사목 세미나

편집실

제2차 대구 관구 성직자· 사목 세미나가 예정대로 지난 9월 5일부터 8일까지 왜관「피정의 집」에서 있었는데 금년도 세미나의 주요 연구테마로는「교회에 관한 헌장」에 대한 고찰로서 주제 강의, 분과 토론, 종합토론을 상 하오에 각 한 번씩 갖었다.

동 세미나 공동집전미사로 시작된 금번 세미나의 주제 및 강연요지는 다음과 같다.

1. 교리적 교회에 관한 비사 : 김 수환 주교
과거의 교회관과 공의회 헌장이 제시한 교회관과의 본질적인 차이를 설명한 후 사목적인 결론으로 법중심의 교회가 생활중심의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즉 교회는 정적인 기구가 아니라 동적인 존재이다. 왜냐하면 교회는 성신의 인도로 그리스도 안에 일치의 성사로써 종말을 향하여 여행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이다. 다음에 호교적인 교회에서 대화하는 교회가 되어야 함이 둘째 결론이었으며, 마지막으로 우리는 고정 관념을 버리고 역사적인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고 하였다.

2. 하느님의 백성 : 이 히지노 신부
성세를 받은 하나의 하느님의 백성이 인간 역사 안에 건설되어가는 점을 지적하고 헌장 제2장을 통해 신자들의 공통된 존엄성을 역설하고 하느님의 백성의 그 존엄성을 신자들에게 납득시키는 사목적인 태도를 말하였다.

3. 신약성서 면에서 본 교회의 비사 : 오도 아빠스

「사도행전」은 자신에 대한 초대교회의 판단과 이스라엘의 회개로 이루어질 이교 백성의 회개를 말해주는 책이며, 복음사가 성 루까가
편 집 실

하느님의 구원의 역사를 복음사가 성 루까가 자기 복음과 함께 기록한 책이라 하였다. 복음사가 성 마테오는 한 말로 교회사상가라 하였고,사도 바오로의 교회상을 그리며 특히「헤브레아서」는 전례를 통하여 천상 고향을 향해 걸어가는 나그네 교회를 묘사한 것이라고 하였다.

또「에페소서」에 교회 본질이 잘 나타나 있고 사도「베드로 서간」은 외교 백성 중에서 개종한 이들에게 보낸 서간이 며「묵시록」은 고난을 당하는 교회를 위로한 책이라고 설명했다. 신구약을 비교하면서 「하느님의 백성」의 사상을 상기시키고 끝으로 교회의 산적,불가견적,천상적, 종말론적 요소때문에 그것은 비사라고 두 시간에 걸쳐 설명하였다.

4. 평신도에 대하여 : 이 철희 신부

교회 헌장 제4장을 귀절마다 해설하면서 평신자에 관한 것은 역사적이라 전제한 다음 평신자의 정의,존엄성, 사도직의 근거, 특히 평신자의 일반 사제직을 강조했는데 이 일반 사제직에서 성직자들의 봉사하는 사제직을 생각할 수 있다고 역설하였다. 다음에 평신자의 예언자직에 대해서는 시조(時兆)에 맞추어 성서에서 본 세상은 하느님의 구원에 원수같은 세상이나 이 세상은 피조물의 총체로서 근본적으로 선하므로 우주와의 연대성에서 역사를 이루면서 인간은 살아간다고 말하였다. 계속해서 평신자의 왕직에 대해서, 끝으로 성직자와의 관계에서 사목위원회의 조직과 순명을 강조하였다.

5. 교회에 관한 역사적 신학적 고찰 : 정 하 권 신부

교회 역사관을 교부,중세, 프로테스탄,제1차 바티칸 공의회 시대로 나누어 해부하고 그 역사관의 장점으로 교회의 통일성을 잘 인식시킨 점,지방교회의 횡포를 방지한 점,지방교회 간의 의견의 상치를 잘 조정했기 때문에 전교활동을 잘한 점 등 교회의 일치성 그리고 교회의 독립성과 교회의 문제성의 보편성 등을 설명하였다. 단점으로는 교회의 본질 면에서 볼 때 교회론이 교계론으로 또 성직자와 평신도의 구별을 지위에서 본 것이다. 성직자는 증인이지 행정관이 아니기 때문에 지배자가 아니고 봉사자라야 한다고 하고,조직면에서 볼 때 교회론이 교황론이 되어 교법과 전례의 획일성에서 지역교회의 특수성이 무시되었다. 운영면에서 볼 때 교회는 물론 신적제도이나 군주제도가 아니다. 이것이 큰 과오였다.

결론으로,우리는 잊어버린 가치를 재발견해야 하며 교회는 성신의 작용으로 신앙과 사랑의 생활한 공동체임을 인식해야 한다.

그래서 교회는 일치의 성사, 하느님의 백성이요, 그리스도의 신비체이며 성신의 궁전이고 봉사하는 자이다.

여기서 평신도의 위치가 부각된다. 또 교회는 말세론적이기 때문에 오늘날 사람을 위해 회의 전체와 각 부분의 완전한 순결성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대전 교구 신부 제 1차 연수회
「신앙의 해」의 행사로서 대전 교구에서는 지난 8월 21일부터 24일까지 예정대로 대전 교구 신부들의 제1차 대전교구 신부 연수회를 서울 성 프란치스꼬 수도회 명도원에서 갖었다.

이번 연수회는 대전 교구 설립 후 최초로 갖는 연수회일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타 교구에서 일찌기 가져 보지 못한 획기적이고 조직적인 연수회였으며, 특히 특이한 점은 대전 교구 교구장 황 주교의 인솔하에 교구 신부 전원이 교구밖인 서울에서 연수회를 갖게 된 점이다.

이번 연수회의 주제가「제2차 바티칸 공의회와 한국 교회」라는 제목하에 공의회에 대한 보다 더 올바른 인식과 공의회에서 제시해 준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여 한국교회의 전반적 복음화를 위하여 여러 가지 구체적 당면 문제를 연구 논의하였다.

이 연수회의 주제 및 책임 부서와 분과별 연구회의 사회자 및 일정표는 다음과 같다.
주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와 한국 교회
주최 : 천주교 대전 교구청
연수회 회장 : 대전 교구장 황 베드로 주교
연수회 부회장:이 인하 부주교, 백 요한 부주교

경리부장:대전 교구 재정부장 유봉운 신부
조직부장:천안 본당 주임 백 남익 신부
조직 위원 : 대전 교구 상서국장겸 비서 두 레나도 신부

대전 문창동 본당 주임 신 균식 신부 합덕 본당 주임 최 로벨또 신부 당진 본당 주임 변 갑선 신부

분과별 연구회의
8월 22일 오전 :
(가) 교구본부 조직과 운영 : (사회자) 변 갑선 신부

(나) 본당조직과 운영 : (사회자) 오 요한 신부

(다) 공소조직과 운영 : (사회자) 유 인성 신부
(라) 상호유기화(Coordmatio) : (사회자) 신 균식 신부
8월 22일 오후 :

(가) 사제의 영신생활: (사회자) 하 프란치스꼬 신부

(나) 사제와 경제생활: (사회자) 김 동억 신부

(다) 사제들의 상호협조: (사회자) 이 인하 신부

(라) 사제와 여성(비서, 식모 기타) ; (사회자) 최 로벨또 신부
8월 23일 오전 :

(가) 레지오 마리애 : (사회자) 손 만재 신부

(나) 가톨릭 학생회 : (사회자)유 재식 신부

(다) 가톨릭 청년운동 (J.O.C.,청년회): (사회자) 김 순호 신부

(라) 전교회장 문제 : (사회자) 윤 영균 신부

(마) 예비신자 안내 : (사회자) 김 영곤 신부

8월 23일 오후 :

(가) 고해소내 지도문제 : (사회자) 백 요한 부주교

(나) 고해소외 지도문제 : (사회자) 유 봉운 신부

(다) 가톨릭 의료계 종사원문제 : (사회자) 김 영환 신부

(라) 가족계획 운동문제 (보건소) : (사회자) 윤 여흥 신부

이 분과별 연구회 이 외에도 몇 분의 강연이 있었는데 황 주교는 "우리는 가난한 이에게 어떻게 전교할 것인가?” 라는 제1차 강연을 통해서 가난한 이들이 많은 우리 나라에서 복음정신에 입각한 가난한 이들에 대한 섬세하고 절애한 정신으로 전교할 것을 호소하는 한편 부유한 사람들에게 치중하는 경향이 있는 일부 신부들의 재반성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이어 백 남익 신부가「금번 연수회 취지와 연구방향」에 대해 말하면서 약 7개월간의 준비, 2개월간의 분과별 준비를 거쳐서 열리는 이번 연수회는 좋은 성과를 가져 오리라고 전망하고,단합과 희생과 사랑과 이해의 정신으로 연구에 임하자고 촉구하였다. 그 반면에 세 번째의 강사 국회의장 이 효상 박사는「한국에 전반적 복음화를 위한 전교방안」이라는 제목하에 항시 느껴 오던 여러 가지 소감을 피력하였는데 특히 우리 나라에 대중이 따를 수 있는 철학 사상의 결핍을 지적하고 올바른 사상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에 적절한 지도자는 크리스찬 정신에 입각한 한국 신부들이 선봉에 서서 지도할 자격이 있는 점을 지적하고 보다 큰 용기를 갖고 이 사명감에 불타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또한 때는 바야흐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반적으로 받아 들일 수 있는 황금시대라 지적하면서 한국 사상계를 지도하라고 호소하였다. 이러한 목적 달성을 위하여 세 가지 구체적 제안을 제시하였는데, 1) 한국의 사상계를 영도할 수 있는 가톨릭 센터의 필요성, 2) 이를 근본적 바탕부터 기초를 세우는 취지 아래 초창기부터 기숙사 교육(남 여)을 겸한 가톨릭 학교의 필요성, 3) 평신도 사도직을 보다 더 효율적으로 이룩하기 위하여 주교회의에서,공의회에서 제시해 준방향대로 초교구적인 가톨릭 액숀이 전개되기 위하여 상호 유기적인 분과 조직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네 번째 강연에 들어가서 안 베다 신부는「공의회 정신에 입각한 한국 교구와 본당의 이상적 운영방안」이란 제목하에 교구와 본당운영을 두 가지로 나누어 인사행정과 경제행정을 지적하였다. 이 두 가지 문제를 보다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이상적 행정방안은 주교,신부, 평신도를 막론하고 교회법에서 명시된 각자 자기 책임 한계의 법을 잘 지키는데 있다고 명시하였다. 한마디로 모든 행정을 수백년의 경험을 통하여 현명하게 제정된 교회법대로만 움직이면 소기의 목적을 원만히 달성할 수 있다고 지적한 다음, 시대 변천에 보조를 마추는 융통성 있는 적응성의 필요를 또한 강조하였으며,끝으로 구체적인 제안을 통해서 공의회에서 제시해 준 방향대로 시급히 교구회의 (Synodus)를 열어 교구실정에 맞는 세부적인 규칙을 만들어 이를 상하가 보다 더 충실하게 지키는 것이 긴급하다고 강조하였다.

오후시간에 교구내 실생활에 대한 토의가 있었는데 황 주교 취임 후 대전 교구에서 실시중인 신부들의 사생활을 보장하여 매월 교구 보조포교비로 1만원,본당재정 위원회 보조금을 7천원으로 결정하고 명령계통이 서게 하는 한편,보다 효율적인 신자들의 자치력을 배양하기 위하여 계몽운동을 전개한 신부들의 과거 2년간의 경험을 종합 반성하고 앞으로 도 이를 실시할 것을 결의하였다.

제3일째인 오전 강연에서 윤병희 신부는 「공의회에서 제시된 평신도 사도직과 한국 교회가 요구하는 평신도 양성방안」에 대하여, 1. 제2 차 바티칸 공의회와 평신도 사도직,① 평신도와 성직계급,② 평신도와 사도직의 본질 및 사명, ③ 평신도 사도직의 역사 및 신학적 배경,2. 한국 교회가 요구하는 평신도 양성방안,① 평신도 사도직에 관한 교령에 입각한 평신도, ② 그 구체적인 양성 방안에 대한 제의 등 아주 중대하고 조직적이고 창의력이 발휘된 훌륭한 강연을 하였다.

이날 오후에는 유영도 신부가「공의회와 산아제안에 대한 당면문제」라는 마지막 강연을 통해서 현실적인 문제를 강연해 주었는데 특히 우리 나라 사목생활상 극히 복잡 다난한 이 당면 문제에 대해서 현 시점에서 우리 목자들이 걸어 나가야 할 구체적인 실천방안의 방향을 제시해 줌으로써 청중의 환심을 끌었다.

마지막 날인 24일 오전에는 이번 연수회의 조직 책임을 맡은 백 남익 신부가 종합 보고를 통해서 금번 대전교구 신부 제1차 연수회는 큰 성공리에 매듭지었다고 전제하고 이는 오로지 막대한 경비를 무릅쓰고 교구 밖인 성 프란치스꼬 수도원의 장소 선택과 교구 밖의 저명한 인사들을 강사로 모신 것과 특히 분과별 연구를 통하여 각자 신부들에게 책임제도 분과 연구 지도를 담당케 한, 주교의 영도력에 그 성공의 비결이 있었음을 상기시키고, 역시 신부들이 모여서 보다 더 효율적인 사목생활을 목적으로 한 이 연수회는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어 사랑과 인내와 겸손과 합치의 정신으로 모두가 다 일치 협력한 데 그 원인이 있었다고 지적하였다. 이어서 그는 이번 연수회의 성공의 또 한 가지 무시 못 할 점은 주교와 신부들이 시종일관 모든 전례와 강연과 분과별 연구토의와 침식까지 같이 하면서 완전한 자유의 발언을 보장 받은 데에 그 성공의 비결이 있었다고 지적하자,모든 신부들이 "이번 연수회는 신부가 된 후 매년 치르는 피정이나 기타 다른 과거 회합보다 몇 배나 어려운 한편 또한 몇 배나 좋았다”고 이구동성으로 긍정하는 가운데 동 연수회틀 끝냈다.

끝으로 결의문 채택에 들어가서 강연보다 더 중대한 제반 분과별 연구의 종합 결과를 미숙하게 결의하는 것보다 시간을두고 보다 더 세밀한 연구와 분과별 연구 토의 결의문을 연수회 회원들에게 위임하여 재수정을 거쳐 주교께 상정키로 결의하고, 교황청에서 바오로 6세 성하께서 보내주신 축전낭독으로 연수회를 끝냈다.

축전내용 바티칸 1967년 8월 22일 "대전교구의 신부들과 수도자들의 제2 차 바티칸 공의회에 대한 연수회를 하는 기회에 교황 성하께서는 주교님과 모든 연수회 참석자들에게 그들의 결의사항에 대해서 항구적인 주님의 가호를 빌며 자부 적 사도 강복을 보내는 바이다.”

바티칸 국무원장 치꼬냐니 추기경

서울 대교구 신부 월례회
서울 대교구 신부 월례회가 지난 9월 15일 대신학교에서 윤 주교를 비롯하여 신부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었는데 다음은 이 회의에서 최 창무 신부가 강연한것을 골자만 간추린 것이다.

평신도 사도직 교령을 중심으로 하여「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 나타난 평신도의 위치와 사명」이란 주제로 강연한 최 창무 신부는 서론에서 Laicus 의 개념 변천과 그 역사적 고찰에 있어서,① 성서와 초대 교회내에서, ② 교부시대에 있어 평신도개념, ③ 중세기, ④ 르네쌍스와 계몽주의 종교개혁,⑤ 현사회 혁명과 교회구조의 반성,⑥ 공의회에 표현된 교회상 등으로 교회구조의 새 관찰을 시도하였으며,본론에서는,1. 평신도 사도직 교령이 발표되기까지, ㈎ 그 준비기간과 상태,㈏ 주 목적과 표현의 정신,2. 이 교령의 중요내용과 기본정신 ㈎ 주요성과 특수성, ㈏ 새로운 것과 공통된 점, ㈐ 교회헌장 제 2장과 제 4장과의 관계, 3. 교령의 시도와 각 지방교회에 있어서의 실현 가능성 문제, ㈎ 여러 나라의 특수환경과 난관, ㈏ 구라파 각국의 반응,㈐ 대 화의 필요성 등의 내용으로 1시간쯤 걸쳐서 평신도의 위치와 사명감에 대한 인식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제 1 회 하기 교리교사 강습회
지난 8월 16일에서 22일까지 가톨릭 대학 신학부 대강당에서 서울 대교구 가톨릭 청소년 연구회 주체로 개최된「교리교사 강습회」 는 전국 각 교구에서 많은 수강자가 운집한 가운데 성대히 그 막을 내렸다. 그 상황은 대략 다음과 같다ㅡ

서울 대교구 31개 본당, 대구 대교구 4개 본당,인천 교구 6개 본당, 대전 교구 4개 본당, 원주교구 2개 본당, 수원 교구 3개 본당, 부산 교구 8개 본당, 청주 교구 6개 본당, 마산 교구 1개 본당, 전주 교구 1개 본당, 왜관 이상의 각본당에서 현재 교리교사로 있는 분들이 164명이 참석하였고, 그 밖에, 예수회, 프란치스꼬회, 예수 성심 시녀회, 성가회, 성심 수녀회,복자회 (남녀 각각), 살레시오회, 샤르뜨르 바오로회,성모회,성체회, 포교 성 베네딕또 수녀 회, 성 베네딕또 수녀회 등 11개 수도회에서, 수도자로서 교리 교사로 있는 수사 및 수녀 93명이 참석하였고, 또 대신학교, 청주 매교 국민학교, 돈 보스꼬 청소년 센터, 대신학교 여자부, 천주교 중앙 협의회, 등 5개 단체에서 17명이 참석하고,그밖의 사회 인사들 67명,기타 인원수를 합하여, 342 명의 참석자가 있었다.

그리고 강사진은 다음과 같다.

1. 종교사회학(김 몽은 신부: 본회 회장, 수유동 본당)

2. 전례 (서 우석 신부: 전례 위원회 총무)

3. 청소년 교수법 (왕 불랑꼬 신부: 돈 보스꼬 청소년 센터 학무지도)

4. 새 교리서 해설 (유재국 신부: 새 교리서 편찬위원 본회 부회장)

5. 교회사 (이 원순 교수 : 서울 대학교 교수)

6. 성경 (최 창무 신부: 주교좌성당 보좌)

7. 음악 (반 로이 수사: 살레시오회)

매일 9시에 개강하여 50분씩을 1교시로 하여 하오 4시 30분에 즉 4교시로서 끝났다. 중간에 휴식 시간과,주식 후에 잠시 휴식이 있은후,하오 1시 30분에서 3시까지는, 각종 흥미 있고 다채로운 시간을 가짐으로써 상호 친목과, 강습회를 부드럽게 하는 무드를 조성하기에 힘썼다 (즉, 상호간의 인사 소개,음악 감상, 오락회, 그리고 마지막 날에는 어린이 예술단의 공연 등이 있었음).

개강은 윤 주교의 미사로서 시작되었고,매일 종강 후에 미사가 있었다. 그리고, 동아방송에서「청소년 교육」이라는 제목 아래,본 강습회의 모습을 소개하는,특별 방송이 있었다.

마지막 날에 본 강습회에서 마련된 소정의 수료증이 수강자 전원에게 수여되었다. 끝으로 윤 주교의 성체강복으로써,본 강습회는 그 막을 닫았다.

2. 현재 우리 교회가 요구하는 것

앞에서 보고한 바와 같이, 이번이 제 1회 강습회였는데도 이렇게 대성황을 이루었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이것은 현재 우리 한국 가톨릭 교회가 얼마나 교리교육에 있어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는가를 말해 주는 것이라 여겨진다. 즉각 본당에서 가장 심각하게 봉착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교리 교육이라는것을 입증하는 것이라 하겠기 때문이다.

지금 세상은 무서운 속도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모든 것이 과학적으로 분석되고 처리해 가며,인간의 실생활면에서만이 아니라, 정신면에서도 옛날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지능화해 가고 있다. 특히 이러한 것들은 교육 면에서도 엿볼 수 있는 많은 연구자들이, 심리학적으로 충분히 연구하여,그것을 교육학에 직접 도입하여 인용하고 있다. 교육 방법 의 변천은 물론이요. 그 관리면에 있어서도 크나큰 변천과 발달을 가져 왔다.

그런데 유독 우리 교회의 교리교육면에 있어서만이 뒤떨어져 있는 현상이니 어찌 낙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으며 어찌 시급한 현대화를 요청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금번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발표한「교회의 선교활동에 관한 교령」에서 지적하고 있듯이,우리 교회가 탄생한지 어언 2,000 여년이 되었는데도,아직 세계의 20억이라는 인구가 복음을 듣지 못하고 있다 (동 교령 제2 장 참조). 그러므로 현시대의 발달해 가는 것을 따라갈 수 있도록,선교활동에 있어서도 특수한 방법과 기술이 필요한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동 교령 제4장에 특히 강조하고 있음).

그러나 선교활동에서만 현대화가 시급한 것이 아니다. 영세한 청소년들에 대한 교리교육 역시 마찬가지로 시급한 현대화가 요청되고 있는 것이다. 구태의연한 교리교육의 방법을 가지고서는 도저히 교묘히 지능화된 현대문명의 보이지 않는 유혹에서 신앙을 지키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뿐만 아니라,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심리학적으로 충분히 연구된 사회의 교육방법과 동떨어진 교리교육 방법은 오히려 교리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교회 자체에 대해서까지 어떠한 소외감(?外惑)을 느끼게 하고, 교리공부에 대해 염증을 느끼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금번 공의회에서는 이 점에 대해서「그리스도교적 교육에 관한 선언」에서 명백히 가르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현대의 심리학과 교육학을 크게 이용한,현대화한 교리교육을 실시해야 할 것이다. 바로 이것이 현재 교회가 요청하는 가장 긴급한 일의 하나일 것이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그러한 교리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교리교사의 양성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것은 교리교육의 방법론의 개정과 함께 우리 교회가 요구하고 있는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이다,

3. 앞으로의 과제(課題)

현재 우리 교회에서는,새로운 영세 희망자를 얻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물론 아직 전교지방을 면치 못한 전 국민의 2% 에 해당하는 교우수를 가진 현황에서 이것은 당연한 일이고, 또 그렇게 해야만 할 일이다. 그러나,여기에서 지적하고 싶은 것은,미신자에게 입교를 권면하는 것과 똑같은 열성이 영세한 청소년들에게도 함께 기울여져야만 하겠다는 그 점이다.

본당 신부는 모든 교우 아동을 위해서 시대의 수준에 순응하는 교리교육을 시킬 권리와 외무가 있다(교회법 1329)는 것은 재론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가끔 그것은 하나의 형식적인 주일학교 교리반으로서 다한 것 같이들 생각하고 있다. 전체로 볼 때, 영세한 아동들에게, 국민학교에 들어가서 고등학교나,대학을 나와 실사회로 들어갈 때까지,확고부동한 신앙올 가지도록 교육시켜 주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하여 그둘에게 오늘날과 같은 유혹이 많고, 그리고 이데올로기와 세계관(世界 觀)의 대립이 심한 사회에서,확신을 가지고 그리스도교적인 생활을 영위해 나가도록 지도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충분한 교리교육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그러한데도 불구하고, 오늘날 우리의 현실은 너무나도 안이한 생각에 잠겨, 오직 하느님의 안배만 믿고 있는 듯한 인상이 질은 것은 유감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상태는,본당신부나 기타 재임자들의 의욕이 없어서라든가 성의가 없어서 비져낸 것은 결코 아니라 생각된다· 이것은 그러한 요구들을 충족시키기 위한 모든 조건이 갖추어지지 못한 데서 오는 것이라 함이 정확한 판단일 것이다. 우리 앞에 가로 놓여 있는 현실은 너무나도 이러한 요구와 의욕을 채우기에는 많은 곤란이 있다. 즉 교리교육을 위한 적당한 시간과,적당한 장소,그리고 여 기에 적합한 체제와,이를 이끌어 나갈 훈련된 교사가 결핍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우리 나라의 교우가정에 있어서의 종교교육에 대한 이해와 열의의 부족이 그것이다. 따라서 주일학교에 출석하는 아이들이 교우 아동수에 비해 너무나도 적다. 이러한 상태 하에서는 아무리 좋은 조건과 유능한 교사를 가졌다 할지라도, 교육은 성립되지 않는다. 여기에는 교회 자체 내에서의 많은 연구와 창의 (創意)가 필요하며 부단한 불굴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실무자인 본당 신부와 교리교사들에게는 끈기 있는 노력과 영웅적인 인내가 요구된다. 실제로 많은 본당에서 열심으로 교리공부가 행해지고 있으나 출석하는 아동수는 실로 한심스러울 정도이다. 그러나 아동들을 출석시키기 위해서도 그에 상응하는 교육 관리 체제와,이해의 촉진을 돕는 것들이 갖추어져야 할 것이다. 즉 현대화된 교육수단을 사용하여 아동들로 하여금 흥미와 열의를 가지고 자진하여 출석하도록 할 것이며 (이것은시청각 교육 등에 소개된 것으로서, 다음 기회에 말하겠음) 교우 가정들에 대해 자녀들의 종교교육에 보다 더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도록 촉구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가 기대하는 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여, 현하 우리 교회가 요구하고 있는 시급한 문제, 즉 교리교육의 현대화 및 그 철저함을 기할 수 있을 것이다.

4. 하나의 시안(試案)

여기에 우리는 다시 방법론으로 되돌아가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언제나 방법론이란 결코 목적일 수는 없다. 오직 그것은 그 시도하는 것을 가장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목표에 대한 수단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방법론은 어떤 카테고리에 얽매인 것이 아니며,영구히 고정된 불변의 것도 아니다. 오히려 이것은 그때 그때의 상황이나,환경 및 조건에 따라 변해야하며 진보해 나가야 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지금 여기에서 시도하려는 것도 어디까지나 하나의 제안이며,또한 최상의 것도 아니다. 다만 어리석은 소견에서 보고 느끼고 경험한 바를 살려,우리의 현실에 맞는 방법론의 윤곽을 구상해 본 것에 불과하다. 그러나 지금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 방법론을 얻어내기 위한 시도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금번 하기 교리교사 강습회에서 절실히 느낀 것으로서 초교구적인 어떠한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그것이다. 즉「가톨릭 교리교사 센터」 (CENTRE CATECHETIQUE NATIONAL) 라고나 할까, 여하튼 어떠한 종합적인 또 통일성을 기하기 위한 전국적인 교리교육 연구 기관의 설치를 제안한다. 이것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다음 기회로 미루더라도, 우선 우리가 눈 앞에 보이는 시급한 필요성을 다음 세 가지 면에서 찾을 수 있으리라.

첫째, 이 시스템은 교리교육에 필요한 모든 면에 있어서의 통일성을 가져 온다. 상호 연락이 긴밀하게 되므로 대화의 광장을 가질 수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상호간의 연구한 것을 최대한도로 이용할 수 있다. 둘째, 교리교육을 위해 필요한 교사의 양성과 훈련에 있어서 보다 효율적으로 이행해 나갈 수 있다. 즉각 교구간에 결핍되기 쉬운 교사의 양성과 훈련을 지도할 인물을 서로 초빙 교환할 수 있는 중개 기관이 된다. 그리고 이것은, 유능한 교리교사를 육성함에 있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로서 간주되는,「교리교수의 견학」을 알선할 수 있다. 즉 이 시스템을 통하여, 어느 교구의 어느 본당에 있는 어느 교사가 가장 모범적이며, 현대화된 기술로 효과적으로 교리교수를 하고 있는가를 알아내어, 모범수업을「견학」하러 보내는 것이다. 「견학」에 의해서 얻어지는 이점은 여기에서 말할 필요도 없으리라. (피교육자의 심리,영적 상태, 소질, 가능성, 요구 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경험이 풍부한 교사가 수업에 있어서 어떻게 매사를 적절이 처리하고 효과있게 적용하는가를 터득할 수 있음.)

세째, 현재 시급하게 요청되는 교리교육의 현대화와, 그에 따르는 교리교사의 양성을 위해,될 수 있으면 모두 정규「교리학원」 을 나왔으면 좋겠으나 우리의 현실이 그것을 허용하지 않으며, 또 시일도 없으므로 「교리교육 센터」에서,그때 그때 연구된 것을 신속히 각 교구로 통신 연락할 수 있을 뿐 아니라,통신으로「교리 교수법」을 지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통신 교육」과 아울러「교리교육잡지」의 발간도 역시 바람직한 일의 하나일 것이다.)

이 밖에도 여러 가지 일들,즉 교리교육 방법의 개선을 위한 연구활동,그 인적조직,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종합분석 등을 행한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로 미룬다.) 이상에서 보아온 것을 간략하여 도표화해 보면 대략 다음과 같다.

이것은 하나의 이상론일지 모르나,현재 우리 교회가 처해 있는 사정으로 미루어,시급히 조직되기를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우리는 과거의「요리 문답」대신에「교리서」를 새로 편찬하였다. 그것 역시, 위에서 말해 온 바와 같은, 현대 심리학을 이용하여, 새로운 교육학에 입각한 진보된 교리서라 하겠다. 다시 말하자면,과거의 교리교육 방법으로는,「요리 문답」을 하나하나 순서에 따라 설명해 나가는 연역적(演禪的)인 방법이었는데 현 교리서는 하나의 구체적인 이야기로부터 출발하여 거기에서 알아야 할 신앙진리를 유도해 내는 귀납적(蹄豹的)인 방법으로 꾸며지고 있다. 전자는, 자주적(自由的)이며, 추상적 (抽象的)인 사고에 익숙한 인테리 구도자(求道者)에게는 그것으로도 충분하다. 그러나 아직 사고도 미숙하고, 판단능력도 제대로 서지 못한 어린이나,무학자(無學者)에게는,실로 어려운 것이다 (이것이 교리공부에 대한 염증을 가져온 원인의 하나이다). 후자의 경우에는 주로 시청각적(視聽覺的)인 경험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므로, 아동이나, 무학자들에게 흥미를 가지고 이해하게 만든다. 그러나,이 방법에 있어서는 숙달한 교리교사에 의해지도되지 않으면, 엉중한 결과를 가져 올 우려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 훈련된 교리교사의 배출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것이다.
5. 또 한 가지 제안(提案)

우리는 교리교사의 시급한 양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갈망하면서도, 그 인재를 얻기에 대단한 곤란을 느낀다. 대체로 교리교사하면 신부나,수도자들을 연상한다. 그러나 이제는 도저히 신부나 수도자만으로는 현교회가 요구하는 것을 채워줄 수는 없다. 삐오 11세께서「교육에 관한 회칙」을 통해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평신도도 교리교육의 임무에 대해서는 똑같이 협력할 수 있는 것이다. 아니, 현재는 오히려 평신도 교사들에게 더 큰 기대를 가지게끔 되었다. 그런데 교회가 평신도에게 기대하는 것 만큼 교회는 평신도를 충분히 기용(起用)할 줄을 모르는 것 같아, 여기에 한 가지 제안을 하는 바이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평신도 교리교사에게 주교가 인정하는 자격증(?格證 혹은 면허증 MissioCanonica)을 수여하는 제도를 설치하자는 것이다. 이 자격증을 얻기 위해서는 물론 정규 신학과정 (神學課程)을 수료하고 자격 시험에 합격할 것이 필요하나,현하 우리의 실정으로는 정규 신학과정을 이수하기가 어려움으로,금번 하기 강습회 같은 것을 각 교구마다 자주 개최하여, 그 강습회의 수료증으로서,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까 한다.

왜 이 제도를 신설하자고 주장하는가에 대해 몇 가지 구체적인 예를 들어 보기로 하겠다.

첫째, 우리는 평신도 교사를 보다 더 존중하자는 뜻에서이다. 지금 우리 한국에 있어서는, 아직도 평신도 교사의 위치가 기껏해야 신부나 수도자의 심부름꾼 정도, 좀 낫다는 것이 그저 신부의 손이 모자라니까, 할 수 없이 대용품으로 사용한다는 지위 밖에는 주어져 있지 못하다. 이는 결코 가톨릭 교회 자체를 위해서도,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교리교육의 발전을 위해서도 좋은 일일 순 없다,

증가해 가는 교우수에 비해,그들을 올바르고 굳은 신앙으로 인도할 교사의 수효가 적은 데, 이러한 대우를 가지고서는도저히 좋은 일꾼을 얻어낼 수가 없다. 최저한도의 생활보장과,이에 따르는 신분보장이 없이는, 이 각박한 시대에, 사회에서 낙오되기가 쉬운 것이다. 교회를 위한 봉사로써 일생을 마쳤다고 한다면 퍽으나 훌륭한 것같이 들리지만, 재속자(在俗者)인 평신도로써, 그들이 혼배성사에서 맺어진 순간에,하느님께서 지워주신 임무(가족을 부양하고 입히며,교육시키는 일)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면, 그것은 하느님께서도 원하시는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과거에서부터 젖어내려 오는 습관으로, 현재도 교회에 대해서는 무조건 봉사하는 것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질다, 그래서 교리교사에 대해서도 역시 그런 정도로 밖에는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이 자격증은 그틀의 신분을 보장해 주는 것이 되며, (사회에서 교육직원에게 연금이 붙듯이, 그러한 제도도 있어야 할 것이다) 급여규정(給與規定)을 정하여 최저 한도의 생활보장이 마련해 주는 표준을 삼자는 것이다.

둘째는,그들에게,심부름꾼이나, 엑스트라가 아니라 어엿한 소명(召命)을 받은 하느님의 일꾼이라는 공지와 자각된 책임감을 가지도록 하자는 것이다. 그리하여 보다 더 덕행으로 나아가 자기 성화를 이룩하고 지식과 기술을 꾸준히 연마하여,교리교사로서의 천직을 기쁨을 가지고 다하도록 하게 하는 것이다.

세째로는,이렇게 함으로써 유능한 평신도 교사를 발굴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상과 같은 것올 제안하면서도,우선 당장에, 우리 앞에 닥쳐오는 것은 경제문제이다. 이 어쩔 수 없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도, 우리는 우리의 힘을 더욱 더 내야겠다. 즉 우리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열심한 교우들이 자진하여 교회의 성무(聖務)에 협렵할 것을 종용하고,보다 더 자기 자신들의 자녀교육에 열성을 가지도록 하여, 우리 앞에 가로 놓여 있는 이 경제문제도 교우들이 자체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길을 모색했으면 한다.

너무나도 이상론만 전개하다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과격한 어귀가 나온 것 같다. 망언을 사과하며,이상의 보고와함께,느낀 바를 피력하며, 다음 기회에 구체적인 면에 대해서 상론(詳論)할까 한다.

〈필자? 서울 대교구 수유리 본당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