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성서교리교육의 새로운 관점
1974년 9월호 (제 35호)
몇 해 전만 해도 교리교육은 신앙의 메시지를 신학적 체계로 설명한 교리문답을 중심으로 실시해 왔을 뿐 ...

교리교육의 주요한 내용
1974년 9월호 (제 35호)
교회는 그리스도의 명령을 받아 초세기부터 예비자들에게 교리교육을 실시해 왔다. 물론 시대에 따라 교리...

예비신자 교리교육의 프로그램
1974년 9월호 (제 35호)
예비자 교리교육 프로그램은 그 대상과 환경에 따라 여러가지 형태를 생각할 수 있으나, 여기서는 본당에서...

主日學校 敎理敎育의 實態와 그 問題點
1974년 9월호 (제 35호)
I. 머리말 아동들의 종교교육이 우리 교회 안에서 문제되기 시작한 것은 16세기경 부터라고도 하겠으나 본...

교리교육과 청소년의 신앙
1974년 9월호 (제 35호)
1. 머리말 지난 2월에 원주 교구에서 개최한 청소년 교리교육을 위한 교사 세미나에 강의를 부탁 받고 원주...

韓國敎會 敎理書의 變遷史
1974년 9월호 (제 35호)
序 論 우리나라에 천주교회가 창설된 이래 오늘에 이르는 동안 교리서가 어떻게 變遷해 왔고 또는 發展해 ...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정치적 참여와 그 실천
1974년 9월호 (제 35호)
1.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정치적 使命受任이란?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정치직 사명의 수임에 관한 질문은 各...

침묵의 의미
1974년 9월호 (제 35호)
현대는 말이 참 많은 시대다. 먹고 뱉어내는 것이 입의 기능이긴 하지만, 오늘의 입은 불필요한 말들을 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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特輯 · 敎理敎育의 問題點 1974년 9월호 (제 35호)

主日學校 敎理敎育의 實態와 그 問題點

金 東 燦 (서울 명동본당 보좌신부)

I. 머리말

아동들의 종교교육이 우리 교회 안에서 문제되기 시작한 것은 16세기경 부터라고도 하겠으나 본격적인 관심과 연구가 시작된 것은 50여년도 못되는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2차대전 후 심리학과 교육학의 급속한 발전과 보급으로 아동들의 종교교육에 있어서도 그 방법론의 문제가 검토 연구 되었고 근래에 성서학의 연구 업적은 교리의 내용에 있어서도 믿을 교리, 지킬 계명, 성총을 얻는 방법으로 분리된 논리적이고 圖式的인 것에서 그리스도 중심적 (christcentric)이요 복음 선포적 (kerygmatic)인 구세사 중심의 것으로 변화되었다.

이제 10년 후면 선교 200주년을 맞는 우리 한국 교회사를 볼 때 성인과 아동을 구분한 교리교육은 별도로 없었고 아동들은 거의 부모의 신앙교육에 의하여 가정의 중대한 의무로 그 신앙이 傳受되어 왔고 호교론적 의도를 가지고 거의 2세기간 全 가톨릭교회에 보급되던 문답식「天主敎要理問答」이 약 20여년 전까지의 기본적 교리서였다.

그러나 1950년대에 새로운 교육학의 영향을 받은 유럽의 새 교리서가 선교사와 함께 소개되기 시작했고, 손바닥만한 문답책이 더 이상 아동들의 교사가 될 수 없음을 깨닫게 되었다. 더구나 서구화로 인한 학교 교육의 팽창과 世俗化로 인한 부모들의 신앙교육의 약화로 아동들의 교리교육은 교리를 일주일에 한번씩이라도 가르치는 주일학교에 그 책임이 전적으로 맡겨졌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당면한 內外의 數多한 문제 중 이 아동들의 교리교육의 문제 역시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아동들은 새싹이요 앞날의 한국교회가 이들의 것이라면 原初的 해결의 하나로 예방의학을 ‘ 부르짖는 오늘날의 의학계 못지않게 우리교회도 아동들의 교리교육에서 예방교육이 하루 바삐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일선 사목에 종사하는 사제나 수도자들은 모두 이러한 중요성과 현실적인 문제점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있다. 이러한 실태와 문제점들 중 몇가지를 여기에 제시하면서 한 사목 초년생으로서의 바람을 적어본다. *실태 파악을 위한 자료로서는 지난 6월 중 서울 대교구 교사 연합회에 참석했던 32개 본당 주일학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실문지의 통계를 참고했다.


II. 실태와 문제점

1. 시설[敎育館]의 문제

교실이 없어도 교육할 수 있다는 말은 書堂敎育이나 私塾敎育에서 할 말이다. 교육의 진보와 함께 교실을 포함한 교육시설의 문제는 교육에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다. 특히 아동들에게 있어 교육시설의 중요성은 더욱 크다고 하겠다. 정리된 교실의 분위기 자체가 아동들의 정서적 안정과 교사의 지도력을 더해 주기 때문에 교리공부를 위한 동기 유발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기에 문제가 생긴다.

현대식 교육시설을 갖춘 도시의 사립학교를 다니는 아동들이 성당 한 구석이나 사무실 의자에서 이루어지는 주일학교와 자기 학교를 비교할 때 과연 교리공부가 학교공부보다 중요하다는 어른들의 말씀을 이해할 수 있을까? 서울교구의 실태조사에 나타난 교리반(한 반의 학생수 평균 22명) 수와 교실 수를 대조해 볼때 '교실이 있다’가 35%,'부족하여 유치원, 성당, 사무실 등 다른 시설을 이용한다'가 29%, '전혀 부족하다’가 36%로 나타나고 있다. 대부분의 주일학교가 별개의 교실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른 교구 역시 비슷하리라고 보며 더 잘되어 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分班이란 말뿐이지 신제로 분반의 구실을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큰 성당의 이 구석 저 구석에 모여서 교리를 하는 모습은 마치 시골 장터와도 같다. 차라리 이럴 바에는 분반보다는 유능한 교사 한 사람에게 맡겨서 하는 합반 교리가 더 효율적일지 모른다. 우리 교회는 교실 확보에 좀더 신경을 써야 하겠다. 앞으로 신설할 성당은 이런 점을 고려하여 多目的 ? 式의 성당으로 신설하거나 또는 교육관 설립의 계획이 있어야 한다. 교실이 있어야 분반을 할 것이고 분반을 할수록 교육은 유리한 조건 하에 진행될 것이다.

세미나와 새로운 교재를 통해 교육방법론을 알고 있으나 각 본당의 실정이 그 응용을 허락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입식 교육을 탈피하여 활동과 경험 중심의 교육을 하는 데 따르는 난점 즉 장소의 협소, 시설 미비 등으로 새로운 방법을 적용치 못한 채 재래의 방법을 지속하고 있다. 즉 배운 것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의 조성이 요청된다.

2. 교리교사의 문제

교리교사의 문제는 교사의 자질과 신앙, 교사의 부족과 양성, 교사 강습회 등의 여러가지 문제점을 포함한 가장 심각하고 중요한 문제이다. 교리교사 혼자서 아동들을 지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식만 전달하는 일반교육과 달리 교리교육은 아동들에게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그들의 생활과 체험을 통해 알도록 해주고 복음 안의 주님을 통해 변화하고 성장하도록 지도하는 것이므로 교리교사의 직책이란 매우 어렵다. 한 아동이 그리스도의 인격으로 성장하는 데는 오랜 세월이 필요하다. 교리교사의 임무는 인간의 근본적인 변화로 새 사람을 입어 그리스도와 같은 인격 형성을 하도록 돕는 일이다. 그러나 이런 신앙의 교육은 교사가 만들어 주는 것도 아니요, 교사의 신앙 체험이 아동 속으로 옮겨지는 것도 아니다. 모든 것을 하나로 만드시는 성령의 활동이 이런 것을 가능케 하는 것이지 교사가 아동들의 신앙을 심어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신앙교육의 주도권이 인간 관계를 넘어선 성령의 활동에 있다는 대 전제가 교사의 자질과 신앙의 문제를 무익한 것으로 排除하지는 않는다.

오늘날 젊은이들의 교리지식의 결핍과 교회를 떠나는 현실은 젊은 교리 교사들이라고 예외일 수 없다. 무엇보다 주일학교를 담당하고 있는 사목자는 교사들의 교육과 신앙 문제를 시급하고 중대한 문제로 삼아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교사의 부족과 양성 문제이다. 농어촌이나 도시,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교사는 대개 젊은이들이 한다는 한국의 상황에서 농어촌에는 젊은이들이 머물러 있지 못하게 된 우리의 사회구조가 그 이유일 수 있겠다. 高卒이면 진학을 위해 도시로 진출하고 입대를 위해 고향을 떠나야 한다. 대졸 또는 제대 후에도 직장을 찾아 도시로 가야 한다. 도시화와 산업화 시대가 젊은이들을 도시로 불러들이기 때문이다. 도시 역시 교사의 부족은 마찬가지이니, 도시의 공해와 혼잡을 피해 주말 등산이나 여가 선용의 문제는 젊은이들에게 모처럼의 휴일을 희생해야 할 어려움을 주고 있다.

서울 대교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시 교리교사들의 실태를 보면 남자교사의 비율이 전체의 35%, 여자 교사수가 57.5%,수녀수가 7.5%로 여자 교리교사가 가장 많으며 대부분의 교사가 대학 재학중으로 전체의 74.6% 에 해당한다. 그리고 이 조사에서 뛰어나게 나타나는 문제는 교사로서의 봉사기간이 짧다는 사실이다. 전체 교사의 86.5%가 2년 미만이고 그중 61.5%가 1년도 안되고 있다. 이것은 결과적으로 교사들의 빈번한 교체와 경험의 부족을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이런 통계는 서울교구에 국한한 것이지만 타 교구의 실정도 大同小異할 것으로 본다.

한국 교회 내에 전문적인 교리교사 양성을 위한 전문기관이 설치된 지 10여년이 지났고 300명 이상에 이르는 교리교사의 자격증을 받은 교사들이 배출되고 있으나 그 가운데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제자리에서 일할 뿐 다른 직장을 찾아나서는 실정이요 수녀의 재교육의 기능을 담당하는 신학원이 되고 있다.

전문직으로서의 교리교사가 필요한 것은 어떤 사목자라도 인정하나 교리교사 양성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연구 대책이 없을 뿐더러, 개선을 위한 획기적 지침이 서지 않아 후퇴와 발전도 없는 현상유지로 교사의 자질 문제는 교리교육에 큰 손상을 초래하고 있다.

전문직의 교리교사 양성이 이런 난점을 안고 있다면 현재 短期問을 봉사하고 있는 교리교사들의 양성과 교육의 문제에 어떤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

각 교구는 바람직한 주일학교를 위해 교구 단위로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短期問의 교사양성소를 설치하고 교사자격증을 부여하는 한편 교육자료를 공급해 주면서 그들의 능력을 개발시킬 수 있지 않겠는가? 개신교 역시 공통의 문제점을 가지고 이런 단기 강습이나 「교회학교 교육자료」,「교사 의 벗」,「기독교 교육」등의 자료집을 통해 일선 교사들에게 여러가지 방법과 아이디어를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무조건 본당 신부의 권유로 나온 새 교리교사 앞에 안내서 역할을 해 줄 Γ교리교사 양성 교본」같은 소책자도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3. 교리 교재의 문제

주일학교에서 이 교재의 문제는 아직까지도 큰 문제로 남아 있다. 특히 주일학교의 부족한 시설과 여건하에 교재 난은 그 동안 훈련과 교리지식이 없이 自願과 권유에 의해 나온 교리교사들에게 무엇보다 큰 당황과 장애를 주어왔다. 우리 교회가 아직 번역교회라는 말까지 있을 만큼 대부분 외국서적을 번역하여 전해주는 실정으로 교리교재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 동안 주일학교의 교재로 나온 것도 몇 종류 되지는 않지만 각 교구별로 혹은 개별적으로 나온 것을 제외하고 전국을 대상으로 발간된 교재를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성 바오로 출판사에서 1964년도부터 발행하기 시작한 것으로 마리아 데 라 크루즈(Maria de La Cruz) 수녀가 지은「우리의 길」(On Our Way) 시리즈인 종교 교재 전 9학년용 교재 중 6학년용까지가 번역되어 나와 아동용 교재가 없던 우리 현실에 그동안 큰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10 여년이 지난 금년에 같은 저자의 공의회 이후 개정판이 번역되었고, 전국 교리위원회에서는 캐나다에서 사용하는 종교 교재 「아버지께 나아가자」 (Come to the Father) 시리즈 중 1학년용부터 5학년용까지를 編譯하여 2 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교재로 만들었다. 이러한 교재들의 성격을 대충 보면 우리의 현실과 환경과는 거리가 먼 이상적인 방법으로 교리가 자세하게 과중한 부피로 제시되고 있어 한 주일에 단 한번 있는1시간 미만의 교리시간에 사용하기에는 좀 벅찬 느낌이 있다. 또 원래 외국의 공립학교에 다니는 아동들을 위한 종교교육 교재로서 한주일에 2회 내지 3회 정기 수업하는 것을 전제로 발간된 것이기에 우리 교사들이 제대로 소화하지 못 하고 있다. 서울교구의 교재사용에 대한 실태를 보면 전국 교리위원회가 발간한 교재를 사용하는 본당의 수가 10,성 바오로 출판사에서 나온 교재 가 6,수원교구 공 곤라도 신부가 독일어에서 번역한 시청각 교육식 교재가 3,특별한 교재가 없이 이상의 교재를 종합하여 교사 자신들이 교안을 작성해서 쓰고 있다고 응답한 데가 13으로,이상에서 볼 때도 교사들이 현재 발간된 교재에 만족치 못하거나 적응하지 못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동안의 교재 부족의 갈증을 잘 아는 CCK 에서는 전국 교리위원회의 위촉으로 전국을 대상으로 이런 교재를 1만부씩이나 발행해 놓았으나 각 주일 학교에서는 이 교재를 사용하지 않고 교재가 없이도 해결해 나간 때와 다름없이 각자 해결해 나가는 실정이다. 대전이나 춘천교구도 대개 각 본당 별로 해결해 나가는 형편이요, 더구나 인천교구는 그동안 작성된 교안을 종합하여 시내 본당의 일선교사들이 통일교안을 편집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서울교구 교사연합회도 각 본당 교안을 수집하여 학기별로 모범 교안을 편집해 발간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면 왜 교제가 없다고 하면서도 발간된 교재는 이용하지 않는가? 우선 교재 자체의 성격과 사용하는 교사 측의 문제로 나누어 생각할 때 교재가 외국의 종교교육용인 학교 교재의 번역이요 한 과가 2시간이나 3시간에 하도록 나뉘어져서 시간이나 제시하는 방법과 활동이 너무 과중한 느낌을 받을 수 있고, 교사들의 교리소양이 구세사적이요 그리스도 중심적인 새 교재의 전체 교과 과정을 이해하고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다만 용이한 도덕교육이나 윤리시간처럼 "그러니까 착한 아이가 되어라", "이웃과 싸워서는 안된다"는 식으로,복음을 전해야 할 교리시간이 도덕, 윤리화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당면한 문제의 해결dmf 위한 타결책으로 우선 몇 가지 의견을 제시한다면,

첫째,주일학교의 책임을 진 사목자는 우선 우리 주일학교에서는 어떤 교재를 쓰고 있는지 알아보고 신학적 안목을 통해 이러한 여러 교재를 검토한 후 그 중 하나를 지정해 주어야 할 것이다. 전문적인 교육 과정을 밟지 않은 현실의 교리교사들이 교리교안을 과연 작성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는 별도로 할지라도 여러가지를 종합하여 교사에게 교안 작성의 책임을 전가할 때 전체 교과과정에서의 이탈과 반복의 문제가 생길 것이다.

둘째,교재의 통일문제로 전국 교리위원회는 이 문제를 주교회의에 상정하여 어떤 지침을 정해야 할 것이고 적어도 교구별 통일은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셋째,크리스찬 문화의 풍토가 있는 외국의 종교교육 교재의 직역의 단계를 탈피하여 우리 교회의 신학자와 일선 교육자, 심리학자, 사목자들로 구성된 위원회의 공동 연구 과정을 거쳐 우리 한국의 아동들과 실정에 적합한 편역이나 저작이 나와야 할 것이다. 여기에서 예비선교의 문제나 도시와 농어촌을 각각 대상으로 해서 두 가지 종류의 교재발간도 생각할 수 있겠다.

넷째,이러한 작업이 연차적으로 진행되는 동안 잠정적이라도 현행 교리서(교사용)에 대한 해설서를 반간하여 현 교재의 사용법과 성격 및 전체 단원을 교사들이 이해하도록 해주어야 한다.
 
4. 가정과의 관계

참다운 크리스찬이라면 건전한 그리스도적 교육관을 가지고 그 원리에 좇아 교육해야 할 것이다. 많은 신자 가정이 신앙교육의 의무와 중요성을 망각한 채 아동들을 일반 학교 교육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이유로 주일학교 출석에 대한 권유와 교훈을 두려워하고 있다. 또 가정교사까지 두면서 학교교육을 위해서는 물심양면으로 열성을 다하고 있으나 신앙교육에 있어서는 주일 아침 주일학교에 다녀왔다는 대답만으로 그치고 만다. 주일학교에서 무엇을 배우고 있으며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인격 성장 과정이 어떻게 변하는지 통 관심이 없다. 반면에 어떤 부모는 자신의 신앙을 무조건 아동들에게 강요하는 수가 있다. 이런 강요된 종교교육은 피동적 인격을 만든다. 자기 스스로가 그리스도적 가정생활에 참여하도록 기회를 만들어 주 며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그리스도 신자 가정은 이렇게 하여 신앙의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즉 작은 교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교회와 신자 가정은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다. 이제 전례와 구체적인 교육의 참여라는 두 관점에서 가정과의 문제를 말하고자 한다.

(1) 전 례

한 가족이 미사에 참여하는 것은 가정기도의 延長이요 가정기도는 미사의 연장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한 신자로서의 탄생인 유아세례,첫 영성체, 첫 고해 등은 한 가정의 문제만이 아니라 교회의 행사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교회와 신자 가정은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따라서 신앙교육에 있어서 역시 가정의 배경과 전 신자의 공동체적 협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더구나 교리교육의 중요한 원천이 되고 있는 전례를 통한 아동들의 신앙 육성도 가정의 분위기 안에서 참여하는 공동체적 경신예배의 성격을 띠어야 한다는 의견에 찬동하고 싶다. 현재 서울 대교구의 예만 보더라도 거의 95%에 해당하는 본당에서 주일학교를 위한 아동미사가 교리시간 전에 마련되고 있으나 군대식으로 아동들을 학년 별로 배열해 놓고 질서만을 유지하기에 급급하는 실정이지 성체성사 거행이 본래의 교육적 효과와 아동들의 적극적 참여를 불러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그 동안 세계 주교회의는 아동들의 전례 참여를 더 욱 용이하게 하는 방법을 모색하여 敬神聖省은 작년 11월 1일자로「아동 미사 지침서」를 발표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주교회의에서도 이 문제를 하루 바삐 전례위원회와 아동교육 전문가들의 연구에 위탁하여 우리 아동의 정서에 적합한 미사경본이 마련되기를 바랄 뿐이다. 또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아동들을 위한 미사일지라도 한 가정이 함께 나란히 전례에 참여 하도록 하여 부모들이 직접 아동들의 전례 참여를 돕도록 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고 본다.

(2) 교육의 참여

한국의 자녀들에 대한 교육열은 '치마바람’이란 말을 들을 만큼 歪曲되었고 그것이 돈이란 매개체가 작용함으로 교육에 적지않은 악영향이 되고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본당 사목에의 평신도들의 참여 자세에 있어서도 본당 운영이라 하여 본당을 경제적 조직체로만 이해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교회도 이런 사회적 구조의 면을 가지는 것은 사실이나 하느님 백성인 교회의 더욱 본질적인 면이 사목에 참여하고 있는 평신도들에게 인식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전례나 선교와 교육 또는 봉사의 면에도 운영에 못지 않은 관심과 역점을 두어야 마땅하다.

사목위원회를 구성하는 각 교구 지침에는 위에서 말한 각 분과가 명시되어 있겠고 어느 본당 사목위원회나 거의 이러한 구조를 가지고는 있지만 그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 채 유명무실한 실정이다. 서울 교구의 예만 보더라도 조사대상 본당 수 32 중 교육 분과가 있다고 표시한 본당 수가 16,없는 본당이 6,무응답이 5, 사목위원회 자체가 아직 없다고 대답한 본당 수가 5인데, 교육분과가 있다고 해도 대부분이 주일학교와는 별 관계가 없으며 본당교육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주일학교의 후원체로 자모회 내지 육성회가 있는 본당들도 있으나 교사나 주일 학교 재정에 보조하는 정도라 하겠다.

다소 우리에게 理想的인 해결책인지 모르나 세계적으로 오랜 전통을 가진 명도회 (The Confraternity of Christian Doctrine)의 본당조직을 연구 검토하여 각 본당에 적합하게 적용한다면 체계적이고 전체적인 본당의 교리교육 계획이 서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조직의 특색은 본당 교리교육에 보다 많은 신자들이 직집 간접으로 참여하여 그 역할을 분담하는 것인데 직접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부 (Teachers) 와 본당 내 학생 실태 조사 및 냉담자 찾아내기, 예비자 안내, 교회출판물 보급 등을 담당하는 전교부(Fishers) 와 교육자료 및 시청각 자료 수집과 학생들의 좌석이나 기타 설비를 준비하고 돌보아 주는 보조부(Helpers), 그리고 각 대표들의 모임인 토의그룹, 父母敎育部와 같은 부서가 있다. 이러한 각 부서를 통할하고 계획하는 위원회가 있어서 이것을 우리의 교육분과에 적용시켜 본당신부나 보좌신부가 이 교육분과를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조직을 우리 교회에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이런 교육조직을 연구 검토하여 각 본당 사목자들 앞에 발표하고 보급해야 할 것이다.
 
III. 맺 는 말

이상의 문제점에서 우리는 본당 공동체의 교육운영 계획 및 교육시설과 자료에 관한 문제 등을 본당 사목자들에게 계몽하고 강습할 필요성과 각 수도원 단체나 신학교에서도 이러한 교리교육의 인재를 양성하여 전국 교리위원회의 광범위한 업무를 分化하고 현재 전국에 홀어져 있는 아동교리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힘을 한 곳으로 모아야 할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다. 또한 전국뿐 아니라 한 교구 안에서도 구구각색인 교리교육 실태가 교구별이라도 통일되어 ‘교구 교리교육 센터'를 마련하고 그곳에, 참고 도서실, 상담실, 연구실, 슬라이드 및 영화 필름과 같은 시청각 교육 자료실 등을 두어 각 본당별로 지출되는 경제적 정력적인 낭비를 막자는 것이다. 따라서 중간 계층의 지도자 양성과 통합체인 교리연구센터의 설립 문제가 해결되면 현재 교사연합회의 기능과 역할이 보다 용이하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