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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권 제 2편 제 1부 교회의 최고 권위
1990년 3월호 (제 134호)
제3절 거룩한 로마 교회의 추기경 5. 추기원 회의 제353조 제1항 : 추기경들은 주로 교황의 명령...

주일의 말씀
1990년 3월호 (제 134호)
사순 제1주일 : 3월 4일  1. 독서의 배경과 주제 제1독서(창세 2,7-9 ; 3,1-7) : 오늘 독서에는...

교회의 사회 교리의 연원과 전거
1990년 3월호 (제 134호)
I. 사회 교리의 연원 흔히 교회의 사회적 가르침은 1891년 5월 15일 발표된 레오 13세의 회칙「노동 헌...

동유럽의 민주화 과정을 보면서 남북한의 통일 문제에 대하여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1990년 3월호 (제 134호)
우리의 여러 가지 생각을 모으려 한다. 여기서는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는 계기가 되고 이것을 통하여 자기...

나의 고백
1990년 3월호 (제 134호)
원로 시인 구상 씨는 1919년 9월 16일 함경도 원산 태생으로 천주교 신자이며 일본 니혼 대학 종교학과를 ...

깊은 구렁에서 벗어나는 길
1990년 3월호 (제 134호)
시편 130장(깊은 구렁 속에서 주께 부르짖사오니)은 악의 수렁에 빠진 죄인의 슬픔,하느님께 대한 잘못의 ...

장애자 복지의 실태와 문제점
1990년 3월호 (제 134호)
대 담 : 김종진 (서울시 남부 장애자 종합복지관·사회사업가)     김경숙 (인천 노...

동유럽과 교회의 상황
1990년 3월호 (제 134호)
최근에,특히 1989년 동유럽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역사 안에서 그처럼 짧은 ...

서독의 '국가 연합 구조'와 동서 진영의 이해
1990년 3월호 (제 134호)
1. 서언 우리가 역사라고 말하는 무한히 복잡한 인류사의 과정은 대부분 위정자에 의해서 진행되어 왔...

소련 및 동구 사회주의 경제체제의 위기구조와 개혁 전망
1990년 3월호 (제 134호)
I. 머리말베를린 장벽의 붕괴를 통해 가시적으로 나타났듯이 소련을 중심으로 한 동구의 사회주의 국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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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목 자료 - 교회법 해설 1990년 3월호 (제 134호)

제 2권 제 2편 제 1부 교회의 최고 권위

정진석 (청주교구장 주교)

제3절 거룩한 로마 교회의 추기경


5. 추기원 회의


제353조 제1항 : 추기경들은 주로 교황의 명령으로 소집되고 그가 주재하는 추기원 회의에서 합의적 행위로 교회의 최고 목자를 보필한다. 추기원 회의는 정례 회합과 비정례 회합이 있다.

제2항 : 정례 추기원 회의에는 모든 추기경들 또는 적어도 로마에 머물고 있는 모든 추기경들이 보통으로 자주 일어나는 어떤 중대한 사안들에 대하 여 자문하거나 어떤 매우 장엄한 행위를 행하기 위하여 소집된다.

제3항 : 교회의 특별한 필요나 더욱 중대한 사안들을 다룰 필요가 있어서 거행되는 비정례 추기원 회의에는 모든 추기경들이 소집된다.

제4항 : 어떤 장엄 행사가 거행되는 정례 추기원 회의만이 공개될 수 있다. 즉 추기경들 외에 고위 성직자들과 각 국가 사회의 사절들과 거기에 초대된 기타의 인사들이 입장 허가된다.

해설

(1)용어의 유래

가. 로마 황제는 로마 제국의 중대한 문제에 대한 자문과 정보를 받기 위하여 고 위층 인사들을 소집하여 황제가 몸소 사회하면서 현안 문제에 대하여 의논하였다. 이 회의를 “함께 모여의논한다’’는 뜻에서 consistonum 이라고 일컬었다.

나. 황제의 어전 회의 즉추밀원(極密院)8.5 또는 중추원(中福院)을 뜻하는 이 로마법의 용어를 교황이 소집하고 사회하는 추기경들의 회의를 뜻하는 용어로 교회가 채용하였다.

다. 한국,중국,일본의 교회에서 사용하는 추기경(福機卿)이라는 용어도 세속 군주의 추밀원 의원 또는 중추원 의원의 명칭을 모방하여 만든 말이다.

(2)추기원의 역사

가. 사제단(Presbyterium) : 초세기에 로마 주교는 다른 주교들처럼 교회 업무를 처리하기 위하여 로마 교구의 모든 탁덕들과 부제들로 구성된 사제단의 보필을 받았다. 교세가 발전하여 교회 업무가 폭주하고 사제단도 방대하여짐에 따라 교회의 일상 업무를 처리하기 위하여 로마 교구 사제단 전원을 소집하는 것이 비능률적일 뿐 아니라 거의 불가능하게 되었다.

나. 추기원 (Consistorium) : 9세기에 이르러 로마의 주요한 성당들의 주임 명의를 가지는 28명의 탁덕급 입적자들과 18명으로 증원된 부제급 입적자들 그리고 7명의 로마 근교 교구들의 주교들,도합 53명이 교황을 보필하는 특별한 단체를 구성하였다. 교황을 보필하는 이 단체를 추기경단 (Collegium Cardmalium) 이라 불렀고, 그들의 회의를 추기원이라고 일컬었다.

다. 교황궁 회합 : 레오 4세(847-855년)는 추기경들이 매주 2회씩 교황궁에 모여 교황의 임석 아래 교회 업무를 처리하도록 조처하였다. 인노첸시오 3세(1198-1216년)때에는 이 회합이 매주 평균 3회로 늘어났다.

라. 교황궁 밖의 회합 : 요한 8세(872-882년) 때에는 추기경들이 교황궁에서의 정규적인 회합 외에도 매달 2회씩 윤번제로 어떤 추기경의 명의 성당에서 회합하였다.

마. 추기원의 소임 : 추기경들은 추기원에서 성직자들과 신자들의 소송 사건들을 다루었다. 보통으로 사건 당사자들과 그들의 변호인들과 소송 대리인들이 참석할 기회가 부여되었다. 추기경들은 이들의 진술을 청취한 후 의견서를 작성하여 교황께 제출하면 교황이 사건을 재결하였다.

바. 추기원의 종류 : 참석자의 면과 개최 시기의 면,두 가지 측면에서 두 가지씩의 종류가 있었다.

①비공개 회합 : 교황과 추기경들만이 참석하는 회합이다.

②공개 회합 : 다른 고위 성직자들, 군주들 백성들의 참석도 허락된 회합이다. 예컨대 헨리를 로마 황제로 선출한 공개 추기원 회의에는 고위 성직자들뿐 아니라 기타의 성직자들과 평신도들이 다수 참석하였다.

③정례 회합 : 교황의 결정이나 관행에 의하여 정하여진 날에 개최되는 회합이다.

④비정례 회합 : 특수한 사정에 의하여 갑자기 소집되는 회합이다. 위에 언급한 바,핸리를 로마 황제로 선언한 추기원 회의는 비정례 회의였다.

사. 교황 선거권 : 니골라오 2세(1059ㅡ1061년) 때부터 추기경단이 교황 선거권을 독점하게 됨에 따라 그 권위가 크게 향상되었다.

아. 추기경단의 정원

①추기경단의 정원은 13세기부터 15세기까지 30명 이내였고 일정하지 않았다.

②그러다가 모이세를 보필한 70명의 장로들을 모방하여 식스도 5세(1585ㅡ-1590년)는 1586년 12월 3일부 교서 Postquam verus 1587년 4월 13일부 교서 Reiigiosa sanctorum 으로 주교급 추기경 6명,탁덕급 추기경 50명 부제급 추기경 14명 도합 70명으로 고정시켰고 이 정원이 4백년간 지속되었다.

③ 요한 23세(1958ㅡ1963년)는 1962년 4월 15일부 자의교서 Cum gravissima로 정원을 증가시켰다. 바오로 6세(1963ㅡ:1978년)는 1970년 11 월 21 일부 자의교세ng-ravescentem aetatem으로 추기경들의 교황 선거권 행사의 정년을 80세로 정하고 1975 년 10월 1일부 사도적 헌장 Romano Pontifici eligendo O33항)으로 교황 선거권을 가지는 80세 미만의 .추기경들의 수가 120명을 초과하지 아니하도록 정하였다.

자. 교황의 업무 : 중세기에 이르러 교황이 재결하여야 할 업무가 다양해졌다.

①서방 교회에 관한 사안들

②보편 교회에 관한 사안들

③교황국(敎皇國) 즉 교황이 통치하는 방대한 영토에 관한 여러 가지 세속적 사안들

④여러 나라 국왕들과의 외교 관계의 사안들

차. 심의회 (Congregatio) : 추기경들은 이와 같이 다양하고 전문 지식이 요구되는 사안들에 관하여 교황을 신속하게 또 올바로 보필하기 위하여 추기원 회의 전에 분과 위원회들 별로 사안들을 나누어 연구하고 검토하게 되었다. 이러한 연구 위원회들이 발전되어 16세기에 심의회들이 되어 교황청의 각 부서를 이루게 되었다.

카. 교황청 : 식스도 5세(1585ㅡ1590)는 현대적 의미의 본격적인 관료 제도를 도입하여 교황청을 신설하였다. 그는 1588년 1월 22일부 사도적 헌장 Immensa aeterm 13≪로 교황청의 편제를 다음과 같이 확립하면서 추기원에서의 추기경들의 전반적 자문 기능을 폐자하였다.

①9개의 심의회들은 보편 교회에 관한 사안들을 관장하고

②6개의 심의회들은 교황국의 통치에 관한 사안들을 관장한다.
③각 심의회는 해당 추기경들이 소관 업무 처리를 위해 정규적으로 회합한다.

타. 추기원의 소임 상실

①추기원의 처음에는 세속 군주의 궁정처럼 교황의 최고 자문 기관으로서 사법 및 행정의 모든 문제에 관하여 진지하게 토의하고 장중한 격식을 갖추어 처리하였다.

②그러나 13세기에 이르러 내사원 (Poenitentiaria)이 내적 법정의 문제를 전담하고 공소 법원 (Sacra Romana Rota) 이 외적 법정의 소송 사건을 전담하게 되었다.

③그리고 16세기부터는 교황청의 각 심의회들이 행정 업무를 전담하게 되었다.

④그후 추기원은 드물게 개최되고 교황의 형식적인 자문 기관으로 되었다,[The Catholic Encyclopedia op. cit. vol. IV〕

(3)새로운 규정

가. 추기원은 처음에는 교황의 자문에 응하여 안건을 심의하고 토의하여 교황에게 동의를 표하는 등 실질적인 어전 회의의 기능을 수행하였으나 17세기 이후에는 유럽의 왕실 궁정을 닮아서 형식적인 의전 절차로 전락하였다.

나. 요한 바오로 2세(1978ㅡ현재) 교황은 교황청의 심각한 재정난을 극복하기 위하여 추기경들의 진지한 충고를 받고자 하였을 때 형식적인 추기원 회의로서는 그 목적을 이룰 수 없었다. 그리하여 교황은 1979년 11월과 1982년 12월에 각각 추기원 회의 (Consistorium) 대신에 추기경들의 전체 회합(Congregatio generalis) 를 개최하여 추기경들의 실질적인 자문을 받았다.

다. 마침내 추기원 회의를 새로 규정하는 제353조가 제정되었다.

(4)추기경들의 주요 기능

가. 교황 선거 : 교황 선거 특별법(바오로 6세 교황의 1975년 10월 1일부 사도적 헌장(Romano Pontifici eligendo) 규정에 따라 교황을 선출할 의무와 권리가 있다.

나. 자문 기능 : 추기경들은 추기원 회의에서 단체(합의체)적 행위로 교황을 보필한다·

①정례 추기원 회의 (Consistorium ordmarium) :모든 추기경들 또는 적어도로 마에 체재하는 모든 추기경들이 보통으로 일어나는 어떤 중대한 사안들에 대하여 자문하거나 어떤 가장 장엄한 행위를 행하기 위하여 소집되는 회합이다.

②비정례 추기원 회의 (Consistorium extraordinarium) : 모든 추기경들이 교회의 특별한 필요나 더욱 중대한 사안들을 다룰 필요가 있어서 소집되는 회합이다.

③비공개 회의 : 추기원회의는 언제나 교황이 몸소 사회하며 통상 회합이거나 비상 회합이거나 비공개로 거행되는 것이, 원칙이다.

④공개 회의 : 어떤 장엄 행사가 거행되는 통상 추기원 회의만,예컨대 새 추기경들의 공개 서임식 거행 또는 대주교들에게 견대(빨리움)를 수여하는 예식 거행 때만 공개되어 여러 저명 인사들과 보도 매체 요원들의 입장이 허용된다.

다. 개별적 보좌 : 추기경들은 교황청 각 부서의 장들이나 위원들로서 또는 개별 교회들의 교구장들로서 교황을 개별적 행위로 보좌한다.〔Commento al Codice, p.211; The Code of Canon Law, p.290〕

6. 직무의 정년

제354조 :교황청과 바티칸 시국의 기타 상설 기관들을 관장하는 추기경들은 75세를 만료하면 교황에게 직무의 사퇴를 표명하도록 권고된다. 교황이 모든 것을 숙고하여 처리할 것이다.

해설

(1)새로운 정년 제도

가. 새로운제도 : 교회 직책의 정년제도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에 교회에 도입된 새로운 제도이다.

나.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가르침 : 주교들의 직무가 이처럼 중대하니 만큼 교구장들 및 법률상 이와 동등시되는 다른 이들은 연로하거나 기타 중대한 이유로 자기 직책 수행에 덜 적합하게 되면 자진하여서든지 또는 관할권자의 권유로 직책의 사의를 표명하도록 간곡히 권고된다. 관할권자가 그 사표를 수리하면 은퇴자들의 합당한 생활비와 특별 권리가 인정되도록 배려할 것이다(주교 교령 21항).

다. 교황의 자의교서

①주교 교령 21항이 시행되기 위하여 교구장들 및 법률상 이와 동등시되는 다른 이들은 만 75세가 넘지 아니한 때 자진하여 관할권자에게 직책의 사의를 표명하도 록 간곡히 권고된다. 관할권자는 개별적인 경우의 모든 사정을 참고하여 처리할 것이다(바오로 6세의 1966년 8월 6일부 자의교서 Ecclesiae sanctae 11항).

②교황청의 부서들이나 사도좌와 바티칸 시국의 기타 상설 기관들을 관장하는 추기경들은 만75세가 차는 때에 자진하여 교황에게 직책의 사의를 표명하도록 권고된다. 교황은 각 경우마다 모든 것을 고려하여 사표를 즉시 수리하는 것이 적당한 지를 판단할 것이다(바오로 6세의 1970년 11월 21일부 자의교서 Ingravescentem aetatem 1조).

③추기경들은 만 80세가 되면 교황청의 부서들과 기타 기관들의 의원들의 지위가 끝난다. 그리고 교황을 선출할 권리와 폐쇄 회합에 입장할 권리를 잃는다. 그러나 어떤 추기경이 폐쇄 회합 도중에 만 80세가 차면 그때에는 교황을 선출할 권리를 계속 누린다(바오로 6세의 WTO년 자의교서 2조 1항과 2항).

(2)각 직책의 정년

가. 교회법의 정년 규정 : 만 75세가 되면 사표를 제출하도록 권고되지만,그 사표의 수리 여부는 상급자가 개별적으로 판단한다.

나. 교회법에 정년이 명시된 직책

①추기경 : 교황청과 바티칸 시국의 부서들이나 상설 기관들의 장의 직책(제354조).

②교구장 및 법률상 이와 동등시되는 개별 교회의 장(제401조. 1항,제381조 2항).

③부주교와 보좌 주교(제411조).

④본당 사목구 주임(제538조 3항).

7. 권리와 의무

제355조 제1항 : 교황 당선자가 주교 서품이 필요하면 당선자를 주교로 서품하는 권리는 수석 추기경에게 있고,수석·추기경이 유고이면 차석 추기경에게,그도 유고이면 주교급의 선배 추기경에게 있다.

제2항 : 부제급의 선임 추기경이 새로 선출된 교황의 이름을 백성들에게 발표한다. 또 교황을 대신하여 견대(빨리움)룰 관구장들에게 걸어 주거나 그들의 대리인들에게 건내준다.

제356조 :추기경들은 교황에게 성실히 협조할 의무가 있다. 성청에서 어느 직무든지 수행하는 교구장이 아닌 추기경들은 로마에 상주할 의무가 있다. 교구장으로서 어떤 교구를 사목하는 추기경들은 교황에 의하여 소집되는 때마다 로마로 가야 한다.

제357조 제1항 :로마근교 교회나 로마 시내 성당의 명의를 지정받은 추기경들은 그곳에 취임을 한 후에는,그 교구나 성당의 선익을 자문과 보호로써 증진시켜야 하지만 그곳에 대하여 아무런 통치권도 가지지 못하고 재산 관리나 규율이나 교회의 봉사에 관한 일에 어떠한 이유로든지 간섭하지 못한다.

제2항:로마 밖에서 또 소속 교구 밖에서 거주하는 추기경들은 그 본인에게 속하는 것들에 대하여 거주하는 곳의 교구장와 통치권에서 면속된다.

제358조 : 교황에 의하여 어떤 장엄 행사나 사람들의 집회에서 교황 특사 즉 교황의 분신으로서 교황을 대신하는 임무가 맡겨진 추기경,또한 특수 사절로서 특정한 사목 임무를 수행하도록 위탁받은 추기경은 교황에 의하여 그들에게 위임되는 것들만 소관한다.

제359조 : 사도좌가 공석이 되면 추기경단은 교회 안에서 특별법으로 귀속 시킨 권력만을 갖는다.

해설

(1)개정된 규정

제355-359조의 규정은 다음과 같은 규정들을 종합한 것이다.

가. 1917년에 반포된 교회법전 제239조 2항과 3항,제240조 및 제241조.

나. 요한 23세 교황의 1962년 4월 11일부 자의교서 Suburbicariis Sedibys.

다. 바오로 6세 교황의 1969년 4월 15일부 자의교서 Ad hoc usque tempus.

(2)추기경의 권리와 의무

가. 교황 선거

①사도좌 공석 : 사도좌가 공석이 되면 추기경단은 교회 안에서 특별법으로 귀속시킨 권력만을 갖는다(제359조 및 제335조 참조).

②주교 서품식 : 만일 교황 당선자가 아직 주교가 아니면 그를 주교로 서품하는 권리는 수석 추기경에게 있고,수석 추기경이 유고이면 차석 추기경에게,그도 유고이면 주교급의 선임 추기경에게 있다(제355조 1항).

③교황 선출 발표 : 부제급외 선임 추기경이 새로 선출된 교황의 이름을 백성들에게 발표한다(제355조 2항).

나. 자문 기능

①단체적 보필 :추기원 회의에서 추기경들이 단체(합의체)적 행위로 교황을 보필한다.

②개별적 보필 : 추기경은 개별적으로도 교황에 성실히 협조해야 한다. 교황과의 단독 면담을 개인 알현 (audientia privata) 이라고 한다.

ㄱ. 성청의 직책자 : 성청의 직책을 수행하는 추기경들은 로마에 상주하여야 하고, 직책상 개인 알현을 자주한다.

ㄴ·. 교구장 : 교구장인 추기경들은 평소에 소속 교구에 상주하지만 교황이 부 를 때마다 로마로 가야 한다(제356조 참조).

다. 특별 사절

교황은 각국에 파견하는 통상적인 사절 이의에 가끔 추기경들에게 특별 사절의 임무를 맡긴다.

①교황 특사 (Legatus a latere) 즉 교황의 분신 (alter ego) : 어떤 장엄 행사나 집회에서 예를 들면 세계 성체대희에서 교황을 대신하는 임무.

②특수 사절 (missus specialis) : 특정한 사목 임무를 수행하도록· 파견되는 사절 (제358조 참조).

라. 면속

①명의 :추기경들은 각기 명의로 지정받은 로마 근교 교구나 로마 시내 성당들에 대한 사목적 관할권이 없다(제357조 1항 참조).

②타교구 거주: 추기경들은 타교구에 거주하는 때에 그곳 교구장의 통치에서 면속된다(제357조 2항 참조).

제4절 교황청

제360조 : 교황이 보편 교회의 업무를 처리하는 데 상용하고, 교황의 이름과 권위로 교회의 선익과 봉사를 위하여 임무를 수행하는 교황청은, 국무원 즉 교 황 비서실,교회의 외무 평의회,심의회들,법원들 및 그밖의 기관들로 구성되며,이 모든 것의 조직과 관할은 특별법으로 규정된다.

제361조 : 본 교회법전에서 사도좌 또는 성좌라는 명칭은,교황뿐 아니라 국무원과 교회의 외무 평의회 및 교황청의 기타 기관들도 뜻한다. 다만 사항의 본성상으로나 문맥상 달리 분명하면 그러하지 아니하다.

해설

(1) 용어

가. Curia Romana

① Curia 라는 용어는 초기 로마에서 원로원의 회합을 뜻하다가 나중에는 그 회합이 이루어지는 건물을 뜻하였다. 로마 제국 시대에는 이 용어는 원로원,귀족들의 집회소,황제의 궁정, 법원을 뜻하였다.

② 이 용어를 교회가 채용하여 교회 지도자들의 법정 또는 중요한 회합이나 그 회합이 거행되는 건물 또는 그곳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뜻하는 말로 사용하였다.

③로마 주교를 보필하는 사무처를 11세기까지는 Ecclesia Romana (로마 교회) 라고 일컬었으나 12세기부터는 Curm Romana (로마 정부)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리하여 Ubi Papa, ibi Cuna (교황이 있는 곳에 정부가 있다)라는 격언이 생겨났다.

나. Sedes Apostolica

①이것은 권위가 행사되는 장소를 뜻하는 구상(具象) 명사로써 권위라는 추상 (抽象) 명사를 뜻하는 비유의 말이다.

②Sedes Apostolica (사도의 자리)라는 용어는 7세기 이래 사도들의 으뜸인 베드로의 사도적 기능이 계승되는 로마 교회의 권위 즉 교황을 뜻하게 되었다.

다. Sancta Sedes
①Sedes 는 애초에는 사도들에 의하여 창설된 교회 즉 모든 주교의 자리를 뜻하였다.

②그후에 5개의 주요한교회 즉 로마,알렉산드리아, 안티오키아,예루살렘, 콘스탄티노플의 5개 총주교좌만 뜻하게 되었다.

③5세기부터 로마는 첫 자리 (Sedes Prima) 즉 베드로 사도의 첫 자리 또는 베드로의 가르치는 자리 (Cathedra Petri) 라고 일컬어졌다·

④Sancta Sedes (거룩한 좌석)라는 용어는 로마 주교의 착좌식에서 유래된 용어로서 13세기 이래 교황올 뜻하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The Catholic Encyclopedia, Robert Appleton Company, New York, 1908, vol. I, VII, VIII)

(2) 교황의 보필 기관의 형성 과정

교황을 보필하는 기관들은 필요성에 따라 오랜 세월에 걸쳐 서서히 형성되어 발전 되어 왔다.

가. 초세기에는 교황궁의 서기관들과 사제단 및 로마 시노두스가 교황을 보필하였다.

나. 11세기 이후에는 교황청의 사무처들(상서원,사록원,비서실)과 추기원이 교황의 주요 보좌 기관이었고 법원들(내사원,로마 공소 법원,대심법원)도 설치되었다.

다. 16세기에 교황청의 각심의회들이 신설되면서 교황청의 편제가 확립되었다.

라. 20세기에는 교황청이 세 차례 개편되었다(비오 10세,바오로 6세,요한 바 로 2세).

(3) 초세기의 통치 기구

가. 교황궁 서기관들 (notarii palatii papalis)

①3세기에 7명의 차부제들이 순교자들의 행적을 충실히 수집하여 기록하는 서기관들 (notam)이 되었다.

②교황은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기증한 라테라노에 있는 궁전에서 서기관들의 보필을 받아 교회 업무를 처리하였다. 교황궁에서 근무한 서기관들이 교황 측근 보좌들로서 행정 전문가들로 발전하였고 그레고리오 1세(590ㅡ 604) 때에는 단체를 이루었고 서기관들을 양성하는 학교도 생겼다,

③ 이 서기관단 (Collegium notarioram )이 사도좌의 상서원을 비롯한 여러가지 행정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다.

④교황은 이들 서기관들에게 다른 중요한 업무도 맡겼다. 즉 이들을 교황의 사절들로 황제들에게 파견하기도 하고 수도원들을 순시하는 사절로도 파견하였으며 형사 사건과 민사 사건에 대한 조사관들로 삼았고 공의회에 참석시켜 회의록을 작성하거나 문서들을 강독하도록 하였다.

⑤ 이 교황궁의 서기관들은 성품상으로는 차부제들과 그 아래의 소품 성직자들이었으나 직책상으로는 고위층 성직자로 간주되어 6세기부터 11세기까지에는 교황 선거에도 참여하였다.

나. 사제단(Presbyterium) : 초세기에 로마 주교는 다른 주교들처럼 자기의 권한에 속하는 업무를 처리하기 위하여 로마 교구의 모든 사제들과 부제들로 구성된 사제단의 보필을 받았다·

다. 로마 시노두스 즉 로마 공의회 (Synodus Romana seu Concilium Romanum)

①초세기에 교황은 좀 더 중요한 문제를 처리하기 위하여 로마 시노두스 즉 로마 지역 공의회를 열었다.

②이미 2세기부터 비롯된 이 회의는 신앙의 자유를 얻은 4세기부터는 거의 매 년 개최되었다.

③이 회의에서 다룬 안건들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첫째,이단을 주장하는 자들을 단죄하였고

둘째,중대한 사건 특히 주교를 거스른 사건을 재결하였으며

셋째,성직자나 수도자의 생활규범을 정하였고

넷째,전례에 관한 규범을 정하였다.

④이 회의에 세 가지 부류의 성직자들이 참석하였다.

첫째,로마 근처의 주교들.

둘째,로마 교구 사제단.

셋째,로마에 방문 중인 주교들 및 로마 총주교좌의 관하 주교들.

라. 추기원 (Consistorium)

①교세가 발전하여 교회의 업무가 날로 급증함에 따라 로마 공의회를 빈번히 소집하기가 거의 불가능하게 되었다.

②그리하여 로마 사제단 중에 탁월한 탁덕들과 부제들 그리고 로마 근교 주교들로 구성된 추기경들이 추기원에서 교황을 보필하였다

③추기원은 처음에는 세속 군주의 궁정을 본떠서 사법 및 행정의 모는 문제에 관하여 교황의 최고 자문 기관이었다. 소송 사건이 제기되면 교황궁의 시종관 (cap-pellamis) 들이 그 사건을 접수하고 당사자의 청구를 정리하여 추기원에 상정하였다.

④추기원 회합 : 신앙과 도덕 및 교회 규율에 관한 문제를 토의하기 위한 추가경들의 모임인 추기원이 처음에는 매월 한 번씩 열렸으나 인노첸시오 3세(1198? 1216) 때에는 매주 3번씩 모아는 회합으로 발전하였다.

⑤교황 선거권 : 니골라오 2세 (1059ㅡ1061) 때부터 추기경단이 교황 선거권을 독점하게 되어 알렉산데르 3세(1159?1181) 때에는 그 권위가 크게 향상되었다.

마. 동방교회와 서방교회의 분리

①로마제국에 의하여 혹독한 박해를 받던 교회가 313년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밀라노 칙령에 의하여 신앙의 자유를 얻었다.

②그러나 로마 제국은 테오도시우스1세 황제가 395년에 죽은 후 동로마 제국 과 서로마 제국으로 나뉘었다. 476년에 서로마 제국이 멸망하매 484년부터 동방 교회와 서방 교회가 분리되기 시작하여 레오 9세 교황(1048ㅡ1054) 때에 결정적으로 분리 되었다.

③그리하여 로마를 비롯한 5개의 총주교좌 중에 알렉산드리아, 안티오키아, 예루살렘, 콘스탄티노플의 4개 총주교좌가 동방에 속하게 되었다. 그리고 로마는 독자적인 새로운 형태의 교회 통치 조직이 발전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