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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색결과
聖事聖省 訓令- 特殊境遇의 領聖體 規定   1974년 3월호 (제 32호)
모든 선물 중에서 가장 큰 선물인 聖體聖事는 주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배필인 聖敎會에 남겨주신 헤아릴 길 없는 사랑의 유산이므로,우리는 그 위대한 신비를 날로 더욱 깊이 인식하며 그 구원의 힘을 날로 더욱 풍부히 나누어 받아야 하겠다. 그러므로 교회는 그리스도교적 예배의 근본이요 중심인 성체성사에 대한 신심을 장려하기 위...
만 세   1974년 3월호 (제 32호)
읍소재지의 공립 보통학교의 운동장. 밤 사이에 내린 눈이 발목까지 왔다. 조회 직전 아이들은 눈을 치우기도 하고 또 가장자리에서는 눈싸움도 했다. 갑자기 "조선 독립 만세!“ "독립 만세!” 요란한 소리가 얼어붙은 아침 공기를 뒤흔들었다. 아이들은 일제히 소리가 나는 교문 쪽으로 눈길을 돌렸다. 종이로 만든 태극기를 나부끼...
독방의 객   1974년 3월호 (제 32호)
"야,이 새끼야,안 가지고 오면 죽인다!" 어느 감방에서 한 죄수의 발악하는 쉰 목소리가 음침한 형무소의 긴 복도를 울렸다. 전옥이 있는 방에서는 그 목소리가 겨우 들렸다. "무얼 가지고 오라는 거지?” 결재 서류를 뒤적거리던 얼굴이 넓적한 전옥은 지금 막 들어선 얄팍한 여자같이 생긴 젊은 간수 보고 물었다. “술하고 담배...
만 종   1974년 3월호 (제 32호)
겨우 두셋의 손님을 내려놓자 열차는 다시 길게 기적을 울리며 곧 홈을 빠져 나가기 시작하였다. 자, 여기가 바로 Κ읍이로군. 궁궁궁 홈을 다 빠져나간 열차가 저 쪽 들끝을 지나 아주 모습을 감추기까지 한동안 나는 이쪽 홈의 간이 사무실 옆에 서서 묵묵히 그놈을 바라보았다. 어쩐지 좀 막막한 기분이 나를 조금은 슬프게 외롭게 하...
낡은 手帖   1974년 3월호 (제 32호)
柳星遇 전무 내외를 실은 세단이 육중한 철문 밖으로 미끄러지듯 굴러 나왔을 때였다. 말쑥이 차린 길가던 신사가 걸음을 멈추며 부동자세를 취하더니 차를 향해 코가 땅에 닿도록 허리를 굽혀 절을 하였다. 도무지 기억에 없는 낯선 남자에게서 절을 받은 유전무는 얼떨결에 옆에 앉아 있는 아내에게 시선을 돌렸다. 아내는 타고 있는 ...
採 菊 記   1974년 3월호 (제 32호)
내일 모레면 봉오리가 열릴 것같은 菊花 그루의 모양새를 이모저모로 고쳐 보는 柳老人의 둥그만 얼굴에 깊이 새겨진 주름이,가령 글자를 이룬다면 ‘安樂’ 두 글자가 될 것이었다. 하루에 두어 시간밖에 햇빛이 비쳐들지 않는 뒤안이어서, 담 아래에 널빤지로 적당히 꾸며 만든 단 위에 놓여 있는 예닐곱 그루의 국화는,앞마당에서 푸...
  1974년 3월호 (제 32호)
김윤성(시인) 거울 같이 透明한 물 그 물의 表面에서 누가 소리와 時間을 벗겨갔나? 반짝이는 물 옆에 말할 줄은 알지만 끝내 말하지 않는 눈빛으로 마지막 피어보인 들국화를 꺾어든다. 흙이 튀어 물 위에 퍼지는 波紋 물 속에 혼들리는 그림자. 누가 또 습관처럼 슬퍼하고 있다. 枯落도 보이지 않는 먼 들길을 가는 女人의 ...
渴 望   1974년 3월호 (제 32호)
渴望 꼭 닫힌 문틈으로 화살처럼 퍼지는 햇살 캄캄한 칠흑 속에 눈부시다 우리들 살을 헤집고 영혼으로 달려드는 冷氣 그 추위를 녹힐 불씨 한 덩이 목마르다 배고프다 소돔,고무라에 義人 다섯이 없었던가 의인 하나가 더 없었던가 침침한 눈이 번찍 뜨일 부싯돌은 어디 굴러있는가 안개를 걷어갈 바람아 눈비벼 치켜뜨...
存在의 마지막 친구   1974년 3월호 (제 32호)
영혼에 대해 생각해 본다· 종교적 취향에서 취하지 않더라도 사람에게 또 하나 초현실의 영역이 있다는 수긍은 여간 풍성한 게 아니다. 사람 사이의 만남에 있어서도 영혼 안의 避追, 영혼 안의 부름과 대답이 있도록 마련이다. 이 긍정은 또 얼마나 깊고 기쁘고 복된 일이랴. 사람에게 영혼이 있게 하신 조물주의 섭리를 몇 번이라도 ...
바벨의 幻想   1974년 3월호 (제 32호)
어정어정 망설임 속에 나날을 보내다가 어느덧 또 한번 묵은 해와 새해의 분수령에 멈추어,마지막 남은 일력장을 忘却 저 편으로 날려 보내머 머리 속은 매우 착잡하다. 휘휘 돌아, 마을 마을 골목을 누비던 땅거미도 꿈을 빚으려 헛간 잿더미에 숨어들 때 쯤,喜悲 엇갈린 역사의 두루마리를 彼岸으로 밀어내는 除夜의 종소리 ! 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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